[대전/충남]대전 공공기관 난방 지나치다

  • 입력 2002년 1월 8일 20시 20분


대전지역 공공기관 가운데 80% 이상이 정부가 권장하는 적정 실내온도를 지키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에너지시민연대(상임대표 김남동)는 지난해 12월 26일부터 28일까지 대전시청을 비롯해 대전지역 77개 공공기관의 실내 온도를 조사한 결과 11곳(14.3%) 만이 권장 실내온도(18∼20도)를 준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유성우체국이 27.5도로 가장 높았으며 서울은행 둔산지점(26.6도), 둔산경찰서(25.6도), 서구청(25.5도), 국민건강보험관리공단서구지부(25.3도) 등도 권장온도 보다 크게 높았다.

대전시청과 5개 구청의 경우 평균 실내온도는 22.3도였으며 이 가운데 서구청이 25.5도로 가장 높았고 동구청은 18.2도로 가장 낮았다.

대전에너지시민연대 관계자는 “대전시청 등 공공기관들이 내복입기 등을 통한 에너지 절약을 시민들에게 권장하면서 스스로는 정부가 정한 적정 실내온도를 지키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전〓지명훈기자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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