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팀은 또 이씨가 검찰에 긴급 체포됐을 당시 이씨의 변호를 맡았던 김태정(金泰政) 전 법무장관 등 이씨 변호인들에 대해 당시 변호를 맡게 된 경위와 수임료 등에 대한 답변서를 제출 받아 검토 중이다.
특검팀 관계자는 “김씨는 이씨의 권유로 투자한 주식에서 손해를 봐 손실보전금 명목으로 돈을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면서 “이씨가 돈을 건넨 시점도 리빙TV가 경마 중계권을 인수한 지난해 1월보다 훨씬 전이고 김씨는 마사회 정식 직원도 아니어서 처벌이 쉽지 않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씨가 기수협회에서 퇴직한 뒤 리빙TV 간부로 영입된 것으로 밝혀져 경마 중계권 인수과정에서 모종의 역할을 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특검팀은 이번 주말까지 관련자들에 대한 계좌추적 작업을 마무리한 뒤 다음 주부터 임휘윤(任彙潤) 전 부산고검장 등 이씨에 대한 검찰 수사라인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이상록기자 myzod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