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부산 경남본부세관에 따르면 지난해 부산항에서 적발한 각종 밀수와 외환 마약사범 등은 총 641건에 금액 규모만 1조1150억원 어치에 달했다.
부산세관이 문을 연 1883년 이래 한해 밀수적발 규모가 1조원을 넘어서기는 처음이다.
지난해 밀수적발 규모는 2000년에 비해 건수는 29% 증가한 데 비해 금액은 204%나 늘어 밀수가 갈수록 대형화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는 외환사범과 마약사범이 각각 6104억원(53%)과 3614억원(31%)으로 전체의 84%를 차지했고 품목위장 및 관세포탈 등 관세사범이 1237억원(11%) 상표법위반 451억원(4%)대외무역법위반 83억원(0.8%) 저작권법위반 등 기타 14억원(0.2%)의 순.
품목별로는 시계가 362억원(7%)으로 가장 많았고 골프채 등 운동기구 352억원(6%) 수산물 293억원(5%) 농산물 259억원(5%) 등의 순.
한편 부산항을 통한 밀수적발 규모는 전국(3조3499억원)의 33.3%에 해당하는 것이고 특히 농 수 축산물과 품목위장 밀수는 전국의 64%와 60%나 됐다.
<부산=조용휘기자>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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