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사측은 9일 월드컵 기간동안 전주를 찾는 외국 관광객들에게 한국불교를 체험할 수 있는 이색 민박프로그램의 하나로 절에서 승려들의 숙식 공간인 요사(寮舍)채를 외국인 숙소로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금산사 요사채는 5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방 10여개가 있으며 요금은 민박 수준인 하루 30달러선이다.
외국인들은 이곳에 기거하면서 전통사찰을 관람하고 발우공양(식사), 참선 및 명상,예불 등 한국의 전통불교를 체험할 수 있다.
밤 9시에 잠자리에 들고 다음날 오전 4시에 일어나는 예불과 참선은 희망자에 한하지만 채식 위주의 발우공양은 스님들과 똑같이 해야 한다.
금산사 관계자는 “한국의 전통불교를 외국인들에게 알리기 위해 이 프로그램을 계획했다”며 “화장실과 샤워시설 등도 충분해 큰 불편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제〓김광오기자 ko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