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포항수협 죽도위판장에 따르면 올들어 거의 매일 폭풍주의보가 이어지면서 10t 미만 소형 어선들의 출어 회수가 예년에 비해 60% 정도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올들어 지금까지 죽도위판장에서 거래된 물량은 평년에 비해 절반 가량 감소한 190t이었고 위판금액은 5억7000여만원에 그쳤다.
이 때문에 죽도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산오징어는 보름 전까지만 해도 ㎏당 700원이던 것이 1300원으로 약 2배정도 값이 뛰었고 문어는 8000원에서 13000원, 5900원이던 참가자미는 6500원, 기타 잡어는 1만1300원에서 1만2500원으로 각각 올랐다. 포항수협 관계자는 “물량 부족으로 전 어종의 가격이 폭등세를 보이고 있다”며 “바다가 잔잔해 진 후 크고 작은 어선들이 정상적으로 출어해야 정상가격으로 회복될 것 같다”고 말했다.
포항〓이혜만기자 ha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