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전주 이서선 개통연기

  • 입력 2002년 1월 10일 17시 50분


10일 개통될 예정이었던 전북 전주시 서신동 마전교에서 효자동 효자공원을 잇는 지방도로(이서선)가 인근 주민들의 반발로 개통이 늦어지게 됐다.

전주시는 도로가 지나가는 효자동 마전마을 주민들이 마을 앞에 경운기가 통과할 수 있도록 농로를 내 줄 것을 요구해 이서선 개통을 다음달 중순경으로 연기한다고 10일 밝혔다.

마전리 주민 40여명은 6일부터 이서선이 지나가는 마을 앞 도로에 천막을 쳐 놓고 농로설치 등을 요구하며 철야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마을 앞에 폭 3m, 높이 4.5m 규모의 철재 농로육교를 만들어 주기로 했다.

마전교와 완주군 이서면을 잇는 이서선 도로 가운데 유일하게 미개설 구간이었던 이 도로가 뚫리면 이서선 전구간이 완전 개통되게 된다.

이서선이 개통되면 전주∼김제를 오갈 때 효자동 이동교와 전주대를 거치지 않고 서신동 마전교에서 효자동 공원묘지로 곧바로 빠질 수 있어 출퇴근시 만성 체증을 빚고 있는 전주대 일대의 교통난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주〓김광오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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