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는 도로가 지나가는 효자동 마전마을 주민들이 마을 앞에 경운기가 통과할 수 있도록 농로를 내 줄 것을 요구해 이서선 개통을 다음달 중순경으로 연기한다고 10일 밝혔다.
마전리 주민 40여명은 6일부터 이서선이 지나가는 마을 앞 도로에 천막을 쳐 놓고 농로설치 등을 요구하며 철야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마을 앞에 폭 3m, 높이 4.5m 규모의 철재 농로육교를 만들어 주기로 했다.
마전교와 완주군 이서면을 잇는 이서선 도로 가운데 유일하게 미개설 구간이었던 이 도로가 뚫리면 이서선 전구간이 완전 개통되게 된다.
이서선이 개통되면 전주∼김제를 오갈 때 효자동 이동교와 전주대를 거치지 않고 서신동 마전교에서 효자동 공원묘지로 곧바로 빠질 수 있어 출퇴근시 만성 체증을 빚고 있는 전주대 일대의 교통난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주〓김광오기자 ko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