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광주비엔날레는 10일 이화백이 1960년대 후반 국내에서 수형 생활을 하면서 제작한 일부 작품이 광주비엔날레 ‘프로젝트 3’ 의 ‘집행유예전’ 에 전시된다고 밝혔다.
작품들은 ‘프로젝트 3’ 의 전시 공간인 서구 상무신도심 5·18자유공원 내의 옛 상무대 영창에 전시된다.
이번에 전시되는 작품들은 이화백이 67년 북한에 두고 온 아들을 보기 위해 북한을 다녀온 것이 빌미가 된 ‘동백림 사건’ 으로 옥고를 치를 때 감옥에서 제작한 작품 중 일부다.
비엔날레 성완경(成完慶)예술감독은 “25일 이화백의 유족이 살고 있는 프랑스 파리에서 소장품 일부를 가져올 계획” 이라며 “국내 정치상황으로 인해 억압받은 예술가 로 살아 온 이화백의 옥중 작품을 5월의 현장 에서 전시하게 돼 의미가 크다” 고 말했다.
김권기자 goqu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