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 10m 세로 3m 1500호에 달하는 대형역사화인 이 그림은 ‘민주열사 박종철추모사업회’ 가 기획해 중국옌볜(延邊)대학 교수인 이철호(40) 화백이 1년간의 작업 끝에 완성한 것. 이 화백은 97∼2001년 전남대에서 석사과정을 밟으면서 강의도 맡았다.
4·19와 5·18, 부마사태, 6월 항쟁 등을 독립운동과 연관지어 그린 이 그림은 민족의 염원인 ‘통일’ 에 대한 한풀이 춤을 가미시킨 것이 특징이다. 전체적인 구도는 곡선으로 처리해 부산 앞바다의 파도를 상징했다.
이날 제막식에는 박종철추모사업회의 김승훈 이사장(신부)과 송기인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 이사장을 비롯해 부산의 시민단체 대표 등 200여명이 참석한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부산아트갤러리 이갑상 대표는 “이 그림을 그린 이 화백은 역사적 사실들을 표현하는 역량이 뛰어난 화가” 라며 “한국인의 미래에 대한 희망사항을 역사적 기록과 함께 이 그림속에 녹혔다” 고 말했다.
한편 이곳에서는 12∼20일 이 화백의 신작 40여점이 선보이는 개인전도 열린다. 051-516-8722
부산=조용휘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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