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장 담배꽁초 산더미

  • 입력 2002년 1월 11일 16시 41분


“스키 탈 때는 담배를 피우지 맙시다!”

멋과 스릴 넘치는 스키장이 엄청난 양의 담배꽁초로 뒤덮여 스키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단법인 한국담배소비자연맹은 11일 연간 스키장을 찾는 인구가 100만명을 넘어섰으며 전국 12개 스키장에는 스키장마다 매달 평균 1749㎏의 담배꽁초가 슬로프에 버려지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스키를 탈 수 있는 3개월여 동안 총 1991만여개비(약 6만2900㎏)의 꽁초가 전국의 스키장에 버려진다는 것.

연맹측은 스키장에는 흡연시설이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아 이 같은 현상이 빚어지는 것으로 보고 13일 오전 경기 남양주시 천마산 스키장에서 휴대용 재떨이 5000여개를 스키어들에게 나누어주고 대대적인 청소활동도 펼칠 예정이다.

또 스키장 내에 별도의 흡연구역을 설치해 비흡연자의 피해를 막고 흡연자들의 질서유지를 유도하기로 했다.

이동영기자 ar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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