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락 제조업체 위생조사

  • 입력 2002년 1월 11일 17시 30분


월드컵을 앞두고 도시락 제조업체에 대한 위생관리가 중점 실시된다.

서울시는 우선 1월 한달 동안 시내 138개 도시락 제조업체를 모두 조사, 업소별 관리카드를 만들어 위생관리에 나설 방침이라고 11일 밝혔다.

또 업체 규모가 대부분 15평 미만으로 영세한 점을 감안해 식품진흥기금조례를 개정, 현재 연 3%인 금리를 1%로 낮춰 업체당 1000만∼3000만원의 위생시설 개선자금을 융자해줄 계획이다.

2월부터는 위생공무원과 보건소 검사요원, 명예 식품위생감시원 등 150여명을 투입, 매달 한 차례 합동단속을 펴 업체 직원들의 설사 및 발열 여부를 확인하고 건강검진도 받도록 한다.

한편 시는 설사 등 질병 감염이 의심되는 종업원의 조업을 금지하고, 1년에 한 번인 위생분야 종사자의 건강진단을 연 2회로 강화하며, 건강진단 항목에 세균성이질, 콜레라 등을 추가하는 ‘위생분야 종사자 건강진단규칙’ 개정안을 보건복지부에 건의했다.

정경준기자 news9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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