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본격 우열반制… 이공계 신입생 3개반 편성

  • 입력 2002년 1월 11일 18시 17분


서울대가 지난해부터 시범 운영해 오던 우열반 제도를 올 1학기부터 이공계 전체 신입생을 대상으로 본격 시행한다.

서울대는 1학기부터 수학과 과학 등 이공계 필수 교양과목을 중심으로 수준별, 적성별로 세분화된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우열반 제도를 본격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서울대는 지난해 수학 등 일부 과목에서 시범적으로 우열반 제도를 시행했다. 서울대 관계자는 “우열반 제도를 본격 시행하는 것은 신입생들의 기초학력 저하를 그대로 방치할 수 없는 데다 학생들에게 학업성취도와 희망 전공에 맞는 강의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학측에 따르면 우열반 제도는 학생 수준과 전공적성에 따라 수학 물리 화학 생물 등 기초과학 교과목을 중심으로 심화반, 정규반, 기초반 등 3단계로 나뉘어 운영된다.

수학의 경우 ‘고급수학 및 연습’, ‘수학 및 연습’, ‘기초수학’ 등 3단계로 세분화되며 심화반인 ‘고급수학 및 연습’은 공대와 자연대에서 각각 2개반과 1개반씩 소수 정예로 운영된다.

물리와 화학은 학생의 고교 때 선택과목과 희망전공, 적성 등에 따라 3개반으로 운영되며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해당반을 선택한다.

생물은 자연대, 공대, 의치대 등 단과대별로 강의내용과 수준을 달리하고 내년부터 수준별 반편성을 본격 실시한다.

김창원기자chang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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