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국민대 합격자명단 번복

  • 입력 2002년 1월 13일 18시 29분


국민대가 입시 사정 과정에서 실수로 합격자를 잘못 발표해 3일 만에 합격자를 다시 공고하는 일이 발생했다. 이에 불합격 처리된 수험생 학부모들이 학교측에 항의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국민대는 12일 학교 인터넷 홈페이지에 “정시 ‘나’군 건축대학 건축학부의 합격자를 재사정해 최종 합격자 명단을 다시 공고한다”며 총장 명의로 합격자 변경공고를 게시했다.

학교측은 건축학부의 인문계 응시자와 자연계 응시자의 수능 사회탐구 영역점수(인문 72점·자연 48점 만점)를 맞추기 위해 자연계 응시자의 사회탐구 영역점수에 1.5를 곱하는 과정에서 착오가 생겨 점수가 환산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건축학부 최종 합격자 25명 가운데 인문계 응시자 17명이 9일 합격통지를 받은 지 3일 만에 불합격 처리되고 불합격했던 자연계 응시자 17명이 합격했다.

학교측은 “입시업무에 착오를 일으켜 수험생과 학부모께 죄송하다”며 “하지만 합격했다 떨어진 17명에 대해서는 구제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민동용기자 min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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