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한일 월드컵축구대회 및 한일 국민교류의 해를 맞아 일본 관광객 유치를 위해 다양한 시책을 펴 나갈 방침이다.
시는 우선 부산관광 매력을 소개하고 부산방문 붐을 조성하기 위해 11∼13일 부산에서 열린 일본 민단 산하 11개 지부의 신년회에서 ‘부산방문의 해’ 설명회를 열고 아시아경기대회의 뱃지와 손수건, 기념품, 관광지도 등을 선물했다.
다음달 18부터 3월1일까지는 센다이(仙台) 사이타마(埼玉) 도야마(富山) 돗토리(鳥取) 오이타(大分) 등 일본의 5개 도시에 부산문화관광홍보단을 파견해 대대적인 관광 판촉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또 5월 3∼5일 해운대구 우동 벡스코에서는 ‘부산성형미용관광박람회’를 개최해 일본의 20∼30대 젊은 여성층을 겨냥한 맛사지, 미용, 쇼핑 등 테마관광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8월에는 도쿄(東京)관광박람회에 홍보단을 파견하고 한일 해변걷기대회와 비치발리볼대회, 조선통신사 행렬 재현 등 관광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 밖에 일본 수학여행단을 유치해 학생들이 장구 등 우리의 전통악기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관광 일정에 시립박물관 및 미술관과 유엔공원 등을 포함시키는 방안도 일본측과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시는 일본 관광객의 편의를 위해 현재 3개 항로에 불과한 국제여객선 일본 항로를 2월경 부산↔오사카(大阪) 히로시마(廣島) 기타큐슈(北九州) 등으로 확대해 6개로 늘리고 기존 부산↔후쿠오카(福岡) 항로는 증편할 예정이다.
부산〓조용휘기자 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