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주대 항공운항과 “실습실이 비행기와 똑같아요”

  • 입력 2002년 1월 13일 22시 05분


‘우리는 항공기 기내에서 수업을 해요.’

동주대(학장 정종섭·鄭鍾燮) 항공운항과의 ‘항공운항 실습실’이 인기를 끌고 있다.

2년제인 이 대학은 99년 처음으로 항공운항과를 개설하면서 학생들에게 실습을 시키기 위해 1억원을 들여 여객기 기내와 똑같은 첨단 실습실을 만들었다.

31평 규모의 이 실습실에는 49개의 좌석과 주방 화장실 사물함 창문 등이 설치돼 있다.

특히 실제 항공기에 사용하는 객석과 화장실, 1등석을 위한 코트룸, 주방, 각종 서비스 기물 등이 설치돼 있기 때문에 실습실을 들어가면 여객기에 타고 있는 듯한 착각을 일으킨다.

또 생동감을 주기 위한 여객기 음향시설과 다른 학생의 실습장면을 지켜볼 수 있는 관람석,실습장면 촬영을 위한 비디오카메라 장비 시설 등까지 마련돼 있다.

이밖에도 항공사 승무원 교육의 실무경험이 있는 교수진까지 포진해 다양한 교육적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이런 투자 덕분에 취업난이 극심한 지난해 1회 졸업생 80명의 90% 정도가 항공사와 여행사 등에 취직했고 나머지 10%도 4년제 편입과 외국유학을 떠나 100%의 취업률을 기록했다.

부산〓석동빈기자 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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