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전별금받은 검사 감찰조사

  • 입력 2002년 1월 14일 15시 20분


대검 감찰부(황선태·黃善泰 검사장)는 14일 신승남(愼承男) 전 검찰총장의 동생 승환(承煥)씨에게서 전별금 명목으로 돈을 받은 검찰 간부들에 대해 감찰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관련기사▼
- 구속 신승환씨 접촉 검사들

검찰 관계자는 “이날 정확한 내역은 특검팀의 조사결과를 받아봐야 알겠지만 현직 검찰 간부들이 구속된 신씨에게서 전별금을 받았다면 감찰 조사 대상”이라며 “특검팀이 전별금과 관련된 조사결과를 넘겨주면 전별금을 받은 당사자들을 상대로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신씨를 단순하게 만난 검찰 간부들에 대한 조사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현재까지의 감찰 조사 대상은 신씨에게서 100만원 안팎의 전별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서울고검 K검사와 서울지검 산하 지청의 J검사 등 2명이다.

한편 대검은 이들에 대해 99년 대전 법조비리 사건 당시 이종기(李宗基) 변호사에게서 떡값이나 전별금 명목으로 돈을 받은 혐의로 사표를 낸 검사들을 처리한 선례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정위용기자>viyonz@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