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14일 월드컵 기간 중 도심 주요 지역에서 공사가 이뤄질 경우 교통 체증과 먼지 피해가 가중될 것이라는 지적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월드컵 선수단과 관광객들이 속속 입국하는 5월1일부터 월드컵이 폐막되는 6월30일까지 시내 주요 지역에서 굴착공사 허가를 내주지 않을 방침이다.
단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주택가 이면도로나 지선도로에서 이뤄지는 굴착공사는 관할 구청장의 재량에 따라 부분적으로 허용하기로 했다.
시는 또 시내 전역의 먼지 발생 공사장과 사업장 1938곳을 대상으로 경기 개최일인 5월31일은 가급적 휴무하도록 권고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건축 연면적 1만㎡ 이상 특별관리공사장과 먼지 다량 배출 사업장 600곳에 대해서는 매주 1회씩 단속을 펼쳐 먼지 배출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이 밖에 이달 말부터 월드컵 폐막 때까지 일반도로 1502㎞와 자동차 전용 도로 171㎞ 구간에서 매일 한 차례씩 물청소를 실시하기로 했다.
송진흡기자 jinh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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