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와 창원시는 창원시 두대동 280 일대 3만2000여평의 부지에 컨벤션센터와 특급호텔, 쇼핑몰 등을 건립키로 하고 우선 국비와 도비 등 730억원을 들여 오는 10월 ‘창원컨벤션센터’를 착공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조감도 참조>
1만여평의 터에 건립될 컨벤션센터는 일반건물 7층 높이로 연면적은 1만3000여평에 달한다.
이곳에는 2800여평의 전시장과 1500평 크기의 중소기업지원센터, 중소규모의 회의실 8개 등이 들어선다. 주차장은 500여대를 세울수 있도록 3780평을 확보하고 4200여평에는 각종 부대시설을 짓는다.
이 컨벤션센터는 2004년 10월 완공해 곧바로 ‘한국국제 기계박람회’를 개최하고 2005년 10월에는 ‘국제품질 분임조대회’도 연다.
경남도와 창원시는 컨벤션센터 옆 2만2000여평의 부지에 민간자본 2500억원을 유치, 객실 300실 규모의 특급호텔과 스포츠센터, 쇼핑몰 등을 함께 세울 계획이다. 현재 국내 굴지의 H, L그룹 등과 접촉하면서 해외자본을 끌어오는 문제도 검토하고 있다.
경남도 전수식(田壽式)경제통상국장은 “컨벤션센터와 호텔, 위락시설을 지어 각종 전시회와 회의 등을 유치할 경우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가 클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특히 중소기업지원센터의 운영에 역점을 둘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부에서는 “정확한 수요예측은 물론 민간투자자도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많은 예산을 들여 컨벤션센터를 서둘러 착공하려는 의도를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 “컨벤션센터 예정지는 마산에서 창원시내로 진입하는 주요 간선도로변이어서 교통문제의 해결 등도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창원〓강정훈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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