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책에 따르면 서울에서 가장 많은 중국인이 거주하는 연희 연남동 일대를 중국풍의 거리로 꾸미고 중국 전문식당을 지정해 중국 4대 요리를 제공하는 등 ‘리틀 차이나타운’을 만들기로 했다.
또 이곳에 중국인 관광객들을 위한 임시 관광안내소 2곳을 설치해 5월부터 운영하고 외국인 관광객 출입이 잦은 시설이나 장소에 설치된 각종 표지판에 한자를 함께 표시하도록 할 계획이다.
5∼6월 월드컵대회 기간을 전후해 연희동 일대 중국음식점과 화교 학교를 대상으로 ‘한중 음식 및 문화 교류전’을 개최하는 등 다양한 지역축제를 기획 중이다.
이와 함께 상암동 월드컵경기장과 가까운 지역인 서교동 창전동 상수동 동교동 등 홍익대 일대를 20, 30대 외국인 관광객들이 즐길 수 있는 ‘야간관광명소 및 전시 공연 문화예술의 거리’로 조성키로 했다.
이곳에는 이색적인 카페 등이 많아 연간 5만∼7만여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찾고 있다.
시는 또 연세대 이화여대 등 7개 대학이 몰려 있어 10, 20대 중국인 및 일본인 관광객이 주로 찾는 신촌지역은 △음식점 등 먹을거리 △노래방 극장 등 즐길거리 △의류 액세서리 등 살거리 등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공간적으로 가까운 홍대 신촌 연희 연남동의 특성을 활용해 이들 지역을 포괄하는 관광지도와 문화행사 캘린더를 만드는 등 공동 마케팅을 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갑기자gd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