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신천 하류에 영천댐에서 내보내는 물이 흘러들면서 새가 날아들고 자취를 감췄던 물고기가 다시 찾아드는 등 생태계가 복원되고 있다. 시는 최근 경북대 생물학과 박희천 교수에게 의뢰해 신천에 서식하는 조류와 어류를 조사한 결과 고방오리 등 11종의 조류와 잉어 등 8종의 어류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식 조류별 개체수는 흰뺨검둥오리 257마리를 비롯해 논병아리 38마리, 넓적부리 오리 20마리, 쇠백로 17마리, 청둥오리 15마리, 쇠오리 13마리, 고방오리 까치 백할미새 각 4마리, 알락오리와 검은등할미새 각 2마리 등이다.
이밖에 왜가리와 중대백로 등 몸집이 큰 새도 다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어류는 잉어와 붕어, 참붕어, 메기, 피라미, 갈겨니, 가물치 등이 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5월부터 영천댐의 맑은 물과 신천하수처리장에서 나오는 배출수 등 하루 평균 10만t의 물이 신천에 유입되면서 수질이 크게 나아져 신천의 생태계가 살아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정용균기자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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