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프랑스 승객 "짐 증발" 농성

  • 입력 2002년 1월 17일 20시 45분


17일 오후 3시경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귀국한 한국인 여행객 40여명이 인천공항 여객터미널 2층 에어프랑스 지점에 몰려가 항공기 환승 과정에서 잃어버린 짐을 돌려달라며 농성을 벌였다.

대부분 가구 인테리어업에 종사하는 이들 여행객은 이날 “11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가구박람회에 참가한 뒤 다음 가구박람회가 열리는 독일 쾰른으로 가기 위해 에어프랑스 항공기를 타고 뒤셀도르프 공항에 도착해 보니 짐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로 인해 이들은 그동안 속옷도 제대로 갈아입지 못하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고 주장했다.

이번 사고는 파리공항에서 환승 수하물을 처리하는 지상조업사 노조원들이 임금인상 등을 요구하며 파업을 벌이는 바람에 빚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에어프랑스측은 분실 수하물을 수소문하는 한편 이들 여행객에게 국제 규정에 따라 보상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송진흡기자jinh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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