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한남대 국방정책과 '별들의 강의' 관심

  • 입력 2002년 1월 17일 21시 33분


3월부터 시작될 대전 한남대의 행정정책대학원 안보국방정책학과 수업은 그야말로 ‘별들의 강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학과 겸임 및 예우 교수로 스타 출신 장성들이 대거 포진했기 때문이다.

학교측에 따르면 이번에 강의를 맡은 예비역 장성은 대장 출신인 조성태(趙成台) 전 국방부장관, 중장 출신인 이호승(李鎬昇) 전 국방대학원장, 각각 소장 출신인 이강언(李康彦) 전 육균대학총장, 이원락(李沅洛) 전 C41사업단장, 이석복(李釋馥) 전 한미연합사부참모장 박상수(朴商洙) 전 정보사령관, 준장 출신인 최명상(崔明相) 전 공군대학총장 등 모두 7명. 이들이 현역 시절 달았던 별을 모두 합하면 자그마치 16개나 된다.

예비역 장성들은 30여년간 군대에서 체득해온 실무경험을 토대로 이번 학기동안 안보정책론, 위기관리론, 국방정책론, 국방과학기술, 북한군사론, 군사전략론, 북한정치론 등을 맡아 강의할 예정이다.

이처럼 이 학과에 예비역 장성들이 몰린 것은 학교측의 발빠른 대응 덕분.

대전이 3군본부가 있는 계룡대와 3군의 각종 교육시설이 있는 자운대를 끼고있는 군사 도시임을 겨냥, 98년 국내 최초로 안보관련 학과를 만든 뒤 군인만으로 이뤄진 수강생들이 선호하는 장성 출신의 강의를 점차 늘려왔다던 것.

대학원 관계자는 “강의를 받을 학생들이 영관급으로 대부분 ‘별따기’를 앞두고 있어 기라성 같은 선배들로부터 농축된 경험과 지식을 전달 받는다는데 무척 기대에 차있다”고 말했다.

대전〓지명훈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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