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전남도에 따르면 미국 미란트사 국내 투자 담당자 2명이 이날 전남도를 방문, 율촌 제1산업단지 내 LNG발전소 건설 등 3억달러(한화 4000억원) 규모의 투자계획을 협의했다.
미란트사는 우선 50만㎾급 발전소 건립을 위해 3억달러를 투자해 올 12월 착공에 들어가며 2004년 7월 상업운전에 들어간다는 공장 건립 계획을 전달했다.
미란트사는 또 200만㎾급 생산이 가능한 규모로 발전소를 증설하고 현대자동차용 부지 15만평을 추가 매입할 의사를 밝혔다.
이 업체는 브라질과 영국, 중국 등에 진출한 다국적 기업으로 고용인원이 7000여명, 2000년 매출액이 133억1500만달러에 달하며 지난해 말 1200만달러를 들여 율촌1산업단지 내의 현대에너지를 인수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미란트사가 에너지 발전시설을 본격화 할 경우 하루 최대 600명, 운영기간 중에는 운전인력 200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발생한다”며 “공장건설에 따른 지역 건설업체의 활성화와 지방세수 증대에도 한몫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