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대우차 군산공장 직원 집단설사

  • 입력 2002년 1월 18일 17시 49분


전북 군산시 소룡동 국가산업단지에 있는 ㈜대우자동차 군산공장 직원 170여명이 집단설사 증세를 보여 군산시내 병원에서 분산 치료를 받고 있다.

대우차 군산공장은 18일 “생산직과 관리직 직원 170여명이 이날 새벽부터 심한 복통과 설사증세를 보여 대성병원 등 군산시내 3개 병원에 분산해 치료를 받았으며 30여명이 입원 치료 중” 라고 밝혔다.

회사측은 직원들이 집단 설사증세를 보이자 이날 오전 11시부터 조업을 일시 중단했다. 회사 관계자는 공장 생산라인이 주말을 쉬고 21일부터 정상화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17일 점심 때 구내식당에서 순대볶음과 카레라이스 등을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군산시 보건소 관계자는 “구내식당을 일시 폐쇄하고 환자들의 가검물과 먹다 남긴 음식물을 채취하는 등 원인 규명을 위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고 말했다.

대우차 군산공장은 1300여명의 생산직 근로자들이 하루 480여대의 레조와 누비라승용차를 생산하고 있다.

군산=김광오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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