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기여우대제 대학자율에 맡겨야" 김우식 연대총장

  • 입력 2002년 1월 18일 18시 19분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1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3시티 별관 2층 국제회의장에서 전국 194개 4년제 대학 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정기총회를 열고 2년 임기의 제11대 회장에 김우식(金雨植·62) 연세대 총장을 선출했다.

4월 7일 취임하는 김 총장은 "그동안 자신이 적극 추진해 온 기여우대제에 대해 연세대 총장으로서는 기여우대제를 적극 찬성하지만 대교협이 그 방향으로 간다고 말할 수는 없다"며 "대학 자율성이 확보되면 기여우대제는 대학이 알아서 할 문제이며 학생 선발도 대학에 맡겨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교협이 교육인적자원부 산하기관처럼 인식되기도 하지만 교육부와 협의없이 자체적으로 할 수 있는 일들은 꾸준히 추진할 것"이라며 "직능협의회의 정례 모임을 자주 가져 정보 교환을 활성화하고 통일된 의견을 모아 대정부 교섭력을 키우겠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 "대교협은 재정적 기반이 형편없다"며 "전경련 등 교육에 관심이 있는 외부 단체와 접촉해 재정 지원을 받는 등 정부로부터 재정적으로 자립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민동용기자 min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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