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울산 북구 자동차 산업 도시 육성

  • 입력 2002년 1월 18일 20시 02분


울산 북구가 국내 자동차산업의 중심지로 변모한다.

울산시는 정부가 최근 확정해 발표한 산업발전 프로젝트에 따라 현대자동차 울산공장(북구 양정동)이 위치한 북구 일대에 각종 자동차 관련 산업을 집중배치하는 오토밸리(Auto Valley) 를 올해부터 2010년까지 조성한다 고 18일 밝혔다.

먼저 북구 매곡동 일대 55만2000여㎡에 지난해부터 537억원의 사업비로 추진해온 매곡 자동차부품 소재 전용단지를 올 12월까지 완공해 50여개의 자동차 부품업체를 입주시킬 예정이다. 이곳에는 내년까지 507억원을 들여 오토밸리와 영남권 자동차 부품업체의 거점 지원역할을 수행할 자동차 부품산업 혁신지원센터도 건립된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과 1㎞ 떨어진 북구 효문동 일대 84만9000여㎡에는 646억원을 들여 종합자동차 부품 전문단지인 모듈화단지 를 조성하고, 자동차 부품산업의 국제마케팅과 홍보 등을 전담할 울산 오토플라자도 2007년 완공예정으로 2004년부터 1255억원을 들여 북구 화봉동 일대 4만9000여㎡에 조성된다.

특히 마을주민들이 대학부지로 기증한 북구 중산동 일대 6만6000여㎡에는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자동차산업 전문 대학원을 건립할 예정이며 북구 화봉동 일대 47만7000여㎡에는 민자를 유치해 내년부터 2007년까지 자동차 테마파크를 조성할 예정.

시 이수석(李樹碩)경제통상과장은 "울산의 주력산업 가운데 하나인 자동차산업의 전후방 연관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북구를 자동차 특화단지인 오토밸리를 조성키로 했다"며 "오토밸리가 조성되면 울산은 '제2의 중흥기를 맞아 산업수도 울산'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울산=정재락기자 jr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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