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다이스비치호텔 명품관 파라디아는 22일부터 한달간 김중만 '아프리카 사진전'을 개최한다.
파란만장한 인생을 살아 온 중견 사진작가 김중만씨(48)의 이번 사진전에는 아프리카 탄자니아와 케냐 등에서 촬영한 야생동물과 풍경 등 36점의 작품이 선보인다.
22일 오후 2시에는 김씨의 사인회와 사진 설명회가 열리고 2월 7일에는 김중만의 사진세계 라는 주제로 세미나가 마련된다.
이번 작품들은 아프리카 오지에서 원주민들을 위한 무료의술 활동을 펼치다 99년 숨진 아버지 김정씨가 남긴 아프리카의 혼을 영상으로 기록해 달라 는 유언에 따라 아들과 함께 촬영을 한 것.
김씨는 "오랫동안 품어왔던 꿈과 열정 그리고 완벽한 사진을 위한 끊없는 기다림이 작품 속에 배어있다"고 말했다.
김씨는 1971년 아버지를 따라 아프리카에 첫 발을 내딛었으며 1977년 프랑스 니스 국립응용미술대학 서양화과를 수료한 뒤 유명 패션잡지인 엘르와 보그의 사진작가로 일했다.
1979년 귀국한 그는 정부에 의해 두 차례나 국외로 추방됐고 신상옥감독의 전 부인이기도 했던 영화배우 오수미씨와 파경과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구속되기도 하는 등 파란만장한 인생을 살아왔다.
최근에는 인기보컬그룹인 신화와 유승준의 누드집을 촬영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부산=석동빈기자 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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