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통장은 시중은행의 통장과 같은 모양으로 주부들이 매일 가족들의 ‘물 절약을 위한 실천사항’ 여부를 체크해 절약되는 물의 양을 가상 저축금액으로 환산해 적립하는 것이다.
실천사항은 △물 받아 설거지하기 △한번 사용한 물 재사용하기 △기름기 화장지로 먼저 닦기 △세면할 때 물 받아서 하기 △양치질할 때 물컵 사용하기 △샤워할 때 물 잠그고 비누질하기 △세탁물은 모아서 하기 등 7개.
각 사항에 따라 20∼120원의 금액을 통장에 입금시킬 수 있다. 주부들은 이 통장을 통해 한달 단위로 실제 물 사용량과 저축된 가상금액을 비교해 물 절약 상태를 쉽게 알 수 있게 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2006년부터 심각한 물 부족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물 부족을 미리 막기 위해 ‘물 절약 실천서’에 서명한 주부 5만명에게 양변기 절수기와 함께 이 통장을 이달 중 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호갑기자 gd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