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광안리 세계명소로 뜬다… 10월 광안대로 개통

  • 입력 2002년 1월 21일 21시 38분


부산의 젊음과 낭만의 거리인 ‘광안리해수욕장’ 일대가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발돋움 하기 위해 꿈틀거리고 있다.

이곳에는 10월경이면 국내 최대의 해상 교량인 광안대로가 개통되고 광안리해수욕장을 낀 광안해변도로의 확장공사가 마무리돼 국내외 관광객들을 맞이하게 된다.

94년 착공된 광안대로의 경우 7.42㎞에 달하는 도심 해상교량에다 900m에 이르는 현수교 등 각종 시설이 관심을 끌어 지금까지 일반시민과 기술자 등 2만여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이곳에서는 천혜의 절경을 자랑하는 해운대와 광안리는 물론 멀리 오륙도 주변을 한 눈에 볼 수 있어 관광객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는 것. 특히 중국과 필리핀 일본 등의 관광객들과 건설업체 관계자들은 이 교량을 필수 관광코스에 포함시켜 방문할 정도다.

이같이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자 부산시는 완공 이후에도 별도로 교량 홍보관을 운영하고 케이블카 및 야간 조명등을 설치하는 등의 관광상품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또 90년부터 763억원의 공사비를 투입해 공사를 벌인 2.28㎞의 광안해변도로 확장공사가 올 연말경 폭 8m에서 20m로 완공되면 광안리해수욕장 일대의 활기가 되살아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부산시와 수영구는 부산의 랜드마크가 될 광안대로를 중심으로 광안해변도로와 민락수변공원 등과 연계한 관광인프라를 2005년까지 구축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우선 광안리해수욕장 연안에 테마 조형물과 시민 쉼터공간, 녹지대 조성 등을 마무리해 젊음과 낭만이 넘치는 거리로 복원시켜 나갈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 광안대로의 웅장한 모습이 윤곽을 드러내면서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광안대로 개통을 계기로 그동안 침체된 광안리의 명성이 되살아 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조용휘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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