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인터넷]영어 못해도 미국유학간다

  • 입력 2002년 1월 22일 17시 31분


영어 실력이 시원치 않은 학생도 미국에 유학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인터넷통신 유니텔이 지난해부터 운영하는 ‘2 플러스 2’ 유학이다.

국내 고교 졸업생이 한국 대학의 평생교육원에서 2년 동안 미국 대학의 교양학점 60학점을 이수한 뒤 토플점수를 일정 기준 이상 받으면 유니텔이 제휴한 미국의 10개 4년제 대학 3학년으로 편입할 수 있다.

국내 수업은 수강생의 영어수준에 맞춰 영어로 진행된다. 기본 의사소통 능력을 기르니 랭귀지 코스가 따로 필요 없다. 또 수능이나 내신 등 고교 성적과 관계없이 미국 대학의 학위를 받을 수 있다.

학점은행 방식이어서 국내 대학으로 편입할 수도 있다. 한 학기 등록금은 280만원 수준으로 외국 유학비용보다 싸다.

현재 유니텔은 미국 뉴욕주의 로체스터공대(RIT)나 버지니아주의 버지니아주립대 등 미국의 상위권 대학 3개를 포함해 중하위권 대학과 골고루 계약을 한 상태.

국내에서의 성적에 따라 편입할 수 있는 대학 수준이 결정된다.

유니텔 관계자는 “한국외국어대에서 어학 교육을 전담해 단계별로 영어를 가르치고 있다”며 “올해 안에 10여개 미국 대학과 계약을 추가로 해 선택의 폭을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이 과정에 참여한 한국 대학은 △명지대 사회교육원 △극동대 국제교육원 △한국외대 평생교육원 등 3개 대학으로 학생들은 이곳에서 2년 동안 교육받는다.

지난해 처음 이 제도가 시작돼 현재 28명이 이 과정을 받고 있으며 올해 신입생 입학설명회는 25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청담동 강남정일학원에서 있다. 문의 02-2107-4593∼4. 홈페이지 www.2plus2.co.kr

이헌진기자 mungchi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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