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강원 인제군 인제읍 농협인제군지부에서는 사슴 방생에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의 모임인 ‘사슴방생 운동본부’가 창립됐다.
인제군 주민 125명을 회원으로 구성된 이 모임은 앞으로 월 1만원씩의 회비를 모아 토종사슴을 구입한 뒤 설악산과 인근 산에 방생해 백두대간에 많은 사슴이 뛰어놀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운동본부는 앞으로 엄격한 혈통검사를 통해 인증을 받은 토종 어미사슴(12개월생)을 구입해 방생지 인근에 임시 가두리를 설치해 1년여 정도 길러 새끼를 낳게한 뒤 함께 방사할 계획이다.
오정진 운동본부 추진위원장은 “내설악산에 사슴이 사리진 것이 안타까워 이 같은 운동을 추진하게 됐다”며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 사무국도 만들어 전국적인 운동으로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춘천〓최창순기자 cs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