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이 다니는 한강다리 중 18번째인 가양대교는 왕복 4∼6차로, 길이 1603m로 남단 화곡인터체인지와 북단 상암인터체인지에서 각각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와 연결된다.
이에 따라 김포 강화 부천 인천 등지에서 서울 도심으로 오가는 것이 수월해지고, 교통량 분산으로 성산대교와 행주대교 양화대교 공항로 등 주변의 교통난도 상당히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만성적인 체증을 빚고 있는 월드컵경기장 주변 교통난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강북쪽 교통 체계〓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난지도길을 거쳐 가양대교 북단 상암인터체인지로 진입하면 인천국제공항까지 바로 갈 수 있다. 강변북로를 통해 행주대교 방면으로 가면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로 직접 연결되기 때문.
또 이 인터체인지를 통해 성산대교 방면으로 진입하면 여의도나 도심으로 갈 수 있다.
가양대교를 건너서 남단 화곡인터체인지를 타면 올림픽대로로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서울 강남지역으로 손쉽게 진입할 수 있다.
▽강남쪽 교통체계〓김포공항 등 강서구 지역에서 도심으로 진입하려는 차량들은 가양대교나 성산대교 중 교통량이 적은 교량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교량 신규 개통으로 가양대교로 차량이 몰릴 경우 성산대교를 타는 것보다 시간이 더 걸릴 수도 있기 때문. 따라서 교통방송을 통해 두 교량의 교통량을 미리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또 23일 오후 2시부터 강북지역에서 가양대교를 넘어와 양천길로 가야 하는 차량은 마포중고 교차로에서 바로 우회전할 수 없다. 서울시가 교통체증을 우려해 우회전을 금지했기 때문. 따라서 마포중고 교차로를 지난 다음 이면도로를 통해 양천길로 진입해야 한다.
올림픽대로에서 화곡로를 통해 양천길로 진입하는 차량도 같은 이유로 좌회전이 금지된다. 이에 따라 강서구청 입구 교차로까지 가서 U턴한 다음 양천길로 들어가야 한다.
▽중량 및 속도 제한〓가양대교의 통과 허용 중량은 40t. 차량 자체 무게와 화물 무게를 합해 이 기준을 넘어서는 안 된다. 이를 어길 경우 교량 진입부에서 과적차량 단속에 걸리게 된다. 통행 최고 속도는 시속 60㎞. 특히 강변북로나 올림픽대로 등 주변 간선도로로 진입하는 램프 등 연결로는 사고 예방을 위해 시속 40㎞로 제한된다.
▽나머지 연결도로〓가양대교 북단 연결도로 중 상암1교∼수색교 구간 1.2㎞는 4월에 개통된다. 이 구간이 연결되면 난지도길과 수색로가 직결되기 때문에 상암동 월드컵경기장∼난지도길∼수색로의 교통 흐름이 한결 원활해질 것으로 보인다.
송진흡기자 jinh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