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씨 등은 이날 집에서 팥죽을 쑤어 먹은 뒤 심한 경련을 일으켜 집 밖으로 나오다 쓰러져 이웃 주민들이 119에 신고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웃주민 정씨는 팥죽을 먹고 돌아간 뒤 이날 오후 7시반경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들의 증상이 약물중독으로 추정된다는 병원 관계자의 말에 따라 팥죽에 독극물이 들어 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숨진 정씨의 시체 부검과 먹다 남은 팥죽에 대해 성분 분석을 의뢰했다.
광주〓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