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지보호지역 지정은 부산의 낙동강 하구와 강원 인제의 대암산 용늪, 경남 창녕의 우포늪 등에 이어 전국에서 7번째다. 환경부에 따르면 화엄늪은 높은 산지임에도 불구하고 235종의 서식식물 중 16%인 38종이 습지식물로 확인되는 등 산지 습지의 독특한 생태계를 잘 간직하고 있다.했고 ‘자연사 박물관’으로 불리는 이탄층(泥炭層)이 폭넓게 형성돼 있어 보존가치가 높다는 것.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되면 개발이나 용도변경은 물론 흙이나 모래의 채취, 동식물의 도입 및 경작, 포획 등 각종 행위가 제한되고 이를 위반하면 2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게 된다.서영아기자 sy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