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천성산 화엄늪 습지보호구역 지정

  • 입력 2002년 1월 23일 18시 33분


환경부는 경남 양산시의 천성산 해발 800m 부근에 형성돼 있는 화엄늪 일대 3만8000평을 다음달 1일부터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키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습지보호지역 지정은 부산의 낙동강 하구와 강원 인제의 대암산 용늪, 경남 창녕의 우포늪 등에 이어 전국에서 7번째다. 환경부에 따르면 화엄늪은 높은 산지임에도 불구하고 235종의 서식식물 중 16%인 38종이 습지식물로 확인되는 등 산지 습지의 독특한 생태계를 잘 간직하고 있다.했고 ‘자연사 박물관’으로 불리는 이탄층(泥炭層)이 폭넓게 형성돼 있어 보존가치가 높다는 것.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되면 개발이나 용도변경은 물론 흙이나 모래의 채취, 동식물의 도입 및 경작, 포획 등 각종 행위가 제한되고 이를 위반하면 2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게 된다.서영아기자 sy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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