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는 다음주 유료도로 관리권 매각공고를 낸 뒤 다음달 해외업체까지 참여하는 공개입찰을 거칠 방침인데 매각대금은 1200억원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92년 11월 개통된 이 도로는 승용차 기준으로 800원의 통행료를 받고 있으며 연간 200억원 가량의 순수익이 발생하고 있다.
관리권을 매입한 업체는 최대 2011년까지 통행료 징수권을 갖게 되는데 그 이후에는 무료로 바뀌어 통행료가 사라진다.
경기도 관계자는 “현재 국내외 10여개 업체가 관심을 갖고 있다”며 “도로 관리권 매각대금으로는 도로 수요가 시급한 도내 지역에 새로운 도로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는 또 의왕시 청계지역 주민들의 숙원인 이 도로에 과천 방면 청계 진출입로를 개설해 무료 이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청계 진출입로는 의왕터널에서 600m 지점에 다음달 착공돼 올 하반기 중에 개통될 예정이다. 한편 도는 주민들의 강력한 반발을 고려해 의왕∼과천간 고속화도로 과천터널 부근에 신설하려던 추가 요금소 설치 계획은 백지화하기로 했다.
남경현기자 bibul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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