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는 23일 청사 현관에 단풍에 물든 내장산 전경을 그린 대형 유화와 컴퓨터 그래픽으로 처리한 동학농민혁명기념관 조감도를 게시했다.
정읍을 빛낸 인물로 신라 말 태산군(정읍시 태인과 칠보면 지역)군수를 역임한 최치원(崔致遠), 상춘곡(賞春曲)저자 정극인(丁克仁), 정읍현감을 지낸 충무공 이순신(李舜臣)의 초상화를 내걸었다.
또 동학혁명의 3대 주역인 전봉준(全琫準), 손화중(孫華仲), 김개남(金開男)장군과 3·1독립선언 때 33인 민족대표인 박준승(朴準承)선생, 항일 독립운동가인 백정기(白貞基)의사와 김양수(金陽洙)선생, 핸드볼 국가대표선수로 바로셀로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임오경(林五競)씨 등 정읍 출신이거나 정읍과 연고가 있는 사람들이 포함돼 있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자긍심과 애향심을 북돋우기 위해 정읍을 상징하는 자연경관과 대표적인 인물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정읍시 칠보면에는 최치원이 조성한 유상대(流觴臺)와 정극인의 묘소가 있고 수성동에는 충무공 영정을 모신 사당 충렬사(忠烈祠)가 있으며 영원면에서는 백정기 의사 고택지 성역화 사업이 전개되고 있다.
이밖에 덕천면 황토현 유적지에는 동학농민혁명의 주역과 희생자들을 기리는 사당 구민사(求民祠)가 있다.
정읍〓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