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전투비행단은 122 비행대대장인 장영관 중령이 22일 부대 장병들의 환호 속에 마지막 비행을 마치고 활주로에 안착하면서 18년 무사고 비행기록을 수립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부대는 1984년 1월 20일 연료계통의 결함으로 인한 사고 후 지금까지 18년 동안 단 한건의 사고도 없었으며 이 기간 5만6000시간의 비행기록도 함께 세웠다.
수송기나 훈련기에 비해 출격 후 비행시간이 상대적으로 짧은 전투기 대대에서 18년 및5만6000시간 무사고 기록을 세운 것은 공군 창군 이후 처음이다.
특히 비행기록 5만6000시간은 평균 시속 780㎞인 F-5A 전투기가 24시간 쉬지 않고 6년 4개월을 비행한 시간이며 비행거리 4263만㎞는 한반도 영공을 1만8000회, 지구 둘레를 1064번 돈 것과 맞먹는다.
장영관 중령은 “이번 기록은 조종사는 물론 정비사, 관제사 등 부대 전 장병이 끈끈한 전우애를 바탕으로 안전비행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한 결과”라고 말했다.
한편 공군 최초의 전투비행대대인 제1전투비행단 102 대대는 지난해 8월 12년 무사고 기록을 달성했다.
광주〓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