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강원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도내에서는 총 21건(35명)의 야생조수 불법수렵 행위가 적발돼 이중 3명이 구속되고 32명이 불구속 조치된 것으로 집계됐다.
유형별로는 총기에 의한 불법포획 행위가 9건으로 가장 많고, 밀렵을 하기위해 총기를 휴대하고 배회하다 적발된 사례가 6건, 올무나 창애 등 불법엽구를 이용해 포획하다 적발된 사례가 2건 등이다.
지난 21일밤 11시 20분경 양구군 동면 원당리 도로변에서는 염모씨(41.동면.농업) 등 일행 3명이 야생조수를 포획하기 위해 공기총과 서치라이트를 들고 배회하다 단속중이던 경찰에 붙잡혔다.
또 지난 16일밤 8시경 평창군 도암면 용산리 골프장주변에서는 이모씨(53.상업) 등 3명이 엽총으로 너구리 6마리를 포획했다 적발됐고, 17일 새벽 0시30분경 춘천시 사북면에서도 김모씨(51.회사원) 등 일행4명이 망원렌즈가 부착된 공기총을 갖고 배회하다 잠복중이던 경찰에 붙잡혀 각각 형사입건됐다.
경찰은 최근 관내 군부대에 협조를 얻어 군 검문소 통과차량들에 대한 검문 검색을 강화하고, 도내 야생동물 취급업소인 건강원 395개소와 총포상 45개소 등에 대한 감시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춘천〓최창순 기자 cs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