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광주시교육청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가출과 비행, 가정형편 등으로 중도탈락한 중고교생은 광주 1191명, 전남 2222명 등 341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광주 전남지역 전체 중고교생의 1%에 달하는 것으로 이 학생들 중 학교에 재입학하는 경우는 30%에 그쳤고 재입학 뒤 다시 학교를 그만 둔 경우도 25%에 달했다.
그러나 이들 중도 탈락생을 위한 대안학교는 중학교의 경우 영광 송학중 한곳, 고교는 광주 동명고 등 3곳 뿐이고 학년당 정원도 40∼60명에 불과한 실정이다.
또 탈락생들을 위한 체계적인 취업교육 프로그램이나 시민사회단체의 위탁 프로그램도 거의 없어 사회에 적응할 준비를 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교조 광주지부 관계자는 “중도 탈락생 가운데 87%가 고교생인 점을 감안해 공립 대안학교를 설립하고 시민단체들도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광주〓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