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올 설 차례상 비용 11만8000원

  • 입력 2002년 1월 24일 20시 24분


쇠고기 등 주요 제수용품 값이 올라 올해 광주에서 설 차례상을 차리는 비용이 지난해에 비해 15%이상 더 들 것으로 보인다.

24일 광주의 한 백화점이 조사해 발표한 최근 제수용품 가격 동향에 따르면 4인 가족을 기준으로 한 차례비용은 지난해 10만원선에 비해 2만원 가까이 오른 11만8000원으로 추산됐다.

이 같은 비용 상승은 차례상에 빠뜨릴 수 없는 쇠고기와 사과 등의 가격이 지난 해에 비해 큰 폭으로 오른데 따른 것.

설 대목에 가장 받고 싶은 선물로 꼽히는 갈비는 한우 상등급이 작년에 비해 30%이상 오른 4만∼5만원(1kg 기준)으로 예상됐다.

청과류의 경우 사과는 작황이 좋지 않아 지난해보다 20% 이상 오를 전망이며 배는 지난해와 비슷한 가격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수산물은 전체적으로는 작년과 비슷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으나 한일, 한중 어업협정의 영향으로 어획량이 줄면서 선물용으로 인기가 높은 옥돔 등 일부 품목은 30% 이상의 가격이 오를 전망이다.

백화점 관계자는 “경기가 회복되면서 지난해보다 선물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보고 중저가세트를 중심으로 30% 가량 물량을 늘려 잡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김 권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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