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립 남도대학 정규진(47·해양식품산업과)교수팀은 전통 굴비의 제조법을 개량해 현대인의 입맛에 맞는 ‘녹차 굴비’를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녹차 굴비를 만드는 법은 굴비를 만드는 과정에서 소금을 넣을 때 녹차에서 추출한 폴리페놀 성분을 첨가하는 것으로 폴리페놀은 굴비를 말릴 때 발생하는 비린내와 떫은 맛 등을 없애는 역할을 한다.
성분 조사 결과 녹차 굴비는 일반 굴비에 비해 비린내의 주성분인 트리메칠아민(TMA)이 76.5%가 줄어들고 육질부패 성분인 과산화물가(POV)는 6.5%, 신선도를 떨어뜨리는 휘발성염기질소(VBN)는 8.8%가 감소했다.정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녹차 굴비를 특허 출원한 뒤 제조업체에 기술을 이전해 줄 계획”이라며 “녹차에 함유된 폴리페놀 성분이 입냄새 제거에 효과가 있다는 점에 착안했다”고 말했다.
광주〓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