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석-이상희의원 '尹로비' 의혹 조사

  • 입력 2002년 1월 28일 18시 22분


패스21 대주주 윤태식(尹泰植)씨의 로비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은 28일 민주당 남궁석(南宮晳·전 정보통신부 장관) 의원과 한나라당 이상희(李祥羲) 의원을 조사했다.

검찰은 남궁 의원을 상대로 윤씨에게 액면가로 주식을 요구한 적이 있는지, 이 의원을 상대로 패스21에서 여행 경비 등 수천달러를 받았는지를 각각 조사했다.

남궁 의원은 검찰에 출두하며 “윤씨에게 주식을 요구한 적이 없다”고 말했고 이 의원은 패스21에서 돈을 받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나중에 말하겠다”고 대답했다.

검찰은 “두 의원의 해명을 들어본 뒤 추가 확인할 부분이 있으면 보강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 의원과 남궁 의원의 금품 수수 또는 주식 요구 등과 관련한 혐의가 확인되면 해당 의원을 형사 처벌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르면 이번 주에 패스21 감사 김현규(金鉉圭) 전 의원과 김영렬(金永烈) 전 서울경제신문사 사장을 소환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이명건기자gun4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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