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 적자 작년 1조8353억

  • 입력 2002년 1월 28일 18시 49분


지난해 건강보험 직장가입자는 월평균 5만9397원(사업주 부담분 포함)의 보험료를 냈으며 지출된 보험급여비는 가입자 세대당 이보다 평균 31% 많은 7만5617원이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또 지역가입자는 월 평균 6만986원(국고 지원분 포함)을 냈으며 지출된 월 평균 급여비는 가입자 세대당 보험료보다 3% 많은 6만3014원이었다.

28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이상룡)에 따르면 지난해 건강보험 보험료 총수입은 11조 3222억원, 진료비 등으로 지출된 돈은 13조1575억원으로 1조8353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직장가입자에 대한 급여비가 지역가입자보다 평균 20%가량 많은 것은 △노인 인구(직장 7.7%, 지역 6.2%) △부양가족(직장 1.9명, 지역 1.7명) △ 의료기관 입원, 내원 일수(직장 연간 13.8일, 지역 12.5일)에 차이가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건강보험공단은 밝혔다.

건보 대상자는 지난해 말 기준 4638만명이었으며 직장(2317만명)과 지역(2321만명)이 비슷했다. 보험료 납부는 지역이 856만명으로 직장의 789만명보다 67만명이 많았다.

직장가입자의 입원 내원 일수는 90년 8.3일에서 지난해에는 5.5일 늘어난 13.8일로, 같은 기간 지역가입자의 입원 내원 일수는 7.6일에서 4.9일 증가한 12.5일로 각각 늘어났다. 한편 핵가족화 경향으로 보험가입자의 부양자 수는 지난 10년간 직장은 평균 2.2명에서 1.9명으로, 지역은 2.5명에서 1.7명으로 각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조헌주기자 hans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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