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인재양성'협력 미비"첨단산업 인력수급 차질"

  • 입력 2002년 1월 28일 21시 28분


부산지역의 첨단산업 인력수급 정책이 효율적이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28일 부산시 정책개발실이 제시한 ‘부산지역 첨단산업 인력수급 실태 및 전략’에 따르면 산업체와 교육기관 부산시 등이 유기적이지 못해 인력 수급에 차질을 빚고 있다.

수요자인 산업체의 경우 인재 양성과 관리에 대한 노력 부족이 큰 요인으로 지적됐다.해당 기업들은 첨단기술 인력을 필요시마다 충원하는 방식을 채택하는 등 신규인력 재교육에 대한 인식이 크게 부족하고 비개방적인데다 연고자 소개에 의한 비합리적인 채용방식 등으로 ‘구직난 속의 구인난’을 겪고 있다.

공급자인 교육기관들도 산업대처 변화에 미흡하고 산업체 위주가 아닌 공급자의 입장에서 이론위주의 교육을 실시해 현장 응용력이 떨어지고 있다. 실업계 고교와 일반계 고교의 졸업생 비율이 40대 60으로 불균형을 이루고 있는 점과 대학졸업생이 3D업종 취업을 기피하는 점도 생산제조분야의 인력수급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 되고 있다.

또 부산시와 부산시교육청 부산지방노동청 등 관련 기관들은 지역인재의 개발 관리 활용체제 등을 구축하지 못하고 있는 점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시는 이에 따라 첨단산업 인력수급 전략으로 △종합계획 수립 집행 평가 △산업인력양성 기관 및 정보기관간의 네트워크 구축 △시 인력양성 기능 통합 및 조직 역량 강화 △고급 인력 유입을 위한 첨단기술원 부산 유치 등의 사업을 벌여 나가기로 했다.

부산〓조용휘기자 silent@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