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서 수억대 상습도박 교수-학교이사장 등 적발

  • 입력 2002년 1월 28일 23시 10분


외국계 인터넷 도박사이트를 통해 수천만원에서 수억원까지의 도박을 해온 대학교수와 사립학교 이사장, 유치원 부원장 등이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28일 외국에서 개설된 인터넷 사이트에서 속칭 ‘빠징꼬’ 도박을 하고 신용카드로 1500만원 이상을 결제해온 22명을 적발해 이 중 12명을 불구속입건하고 나머지 10명에 대해서는 29일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부산 K대학 김모 교수(42)는 지난해 3월부터 ‘카지노온’ 등 해외 사이트에 접속해 1회당 1∼250달러를 베팅하는 수법으로 모두 1억7000여만원을 결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을 일단 상습도박 혐의로 입건하는 한편 외환관리법 위반 혐의를 적용할지 검토 중이다.

이 훈기자dreamlan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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