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김제공항 건설사업 난항

  • 입력 2002년 1월 28일 23시 10분


전북 김제공항 건설사업이 일부 종중의 토지매각 거부 움직임으로 난관에 부딪히게 됐다.

전북 김제시 공덕면과 백산면 일대에 건설되는 김제공항 예정지 안에 종중 토지를 보유하고 있는 7개 종중 관계자들은 29일 김제시문화예술회관에서 김제공항사업반대 부지불매운동위원회 비상총회를 열고 종중 토지불매 운동을 벌일 예정이다.

김제공항 건설사업에 편입되는 종중 토지는 모두 4만6369평으로 전체 사업부지(46만9000평)의 10.7%에 이른다. 김제공항 사업예정지에는 남평 문씨 종중 토지가 2만410평으로 가장 많고 전주 최씨(9981평), 문화 유씨(6902평), 전주 이씨(4267평), 영양 천씨(3120평),동래 정씨(1631평), 파평 윤씨(112평) 등 7개 종중 토지가 포함돼 있다.

지난해 50억원의 보상비를 투자해 12만2000평의 토지를 매입한 전북도는 올해 152억원을 들여 남은 편입 용지에 대한 보상작업을 마무리 할 계획이나 종중 토지 불매운동으로 계획에 차질이 예상된다.

도 관계자는 “종중 관계자들을 최대한 설득해 대승적 차원에서 사업에 협조해줄 것을 요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전북도는 전북 김제시 공덕면과 백산면 일대 46만9000평에 2005년까지 1219억원을 들여 김제공항을 건설한 뒤 시험운영을 거쳐 2006년 상반기에 개항할 예정이다.

전주〓김광오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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