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28일 대한통운㈜이 세계 해운시장에서 1위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머스크 씨랜드사와 6위의 APL사와 각각 인천항을 기점으로 하는 정기 컨테이너 항로개설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들 선사는 인천항을 중국 중계기지로 삼기 위해 빠르면 올 상반기중 인천항에서 컨테이너 화물선을 취항시킬 계획이다.
선박 체증, 비싼 항만이용료 등으로 80년 중반과 90년 초반 인천항에서 철수했던 APL과 머스크 씨랜드는 1만t급 이상의 컨테이너선을 투입해 중국 주요 항만과 동남아, 일본 등을 주 1회씩 운항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통운 관계자는 “두 선사는 조속한 항로개설을 위한 협상을 구체화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덴마크에 본사를 둔 머스크사는 세계 100여국에 지사를 두고 있으며 99년 미국 씨랜드사를 합병한 뒤 세계해운업계 1위로 자리를 굳혔다. 또 1849년 설립된 150여년 전통의 APL사는 세계 83개국에서 지사와 컨테이너 전용터미널 등을 운영하는 복합물류그룹.
박희제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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