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민박집주인 승용차 혈흔

  • 입력 2002년 1월 29일 18시 28분


영국에서 일어난 한국 여대생 피살·실종사건과 관련해 런던의 한인 민박집 주인 김모씨(31)를 살인혐의로 기소한 영국 검찰은 28일 김씨가 빌린 승용차에서 발견된 혈흔에 대한 DNA 검사 결과 이 혈흔이 피살된 진효정씨(22)의 것으로 확인됐음을 시사했다.

런던 올드베일리의 중앙형사법원에서 이날 열린 예비심사에서 검찰 측은 이같이 시사하고시신에 대한 법의학 검사 결과가 나오는 시점을 감안해 본심리를 3월 11∼25일경 열어달라고 요청했다.

법원은 김씨 변호인 측이 별다른 이의를 제기하지 않음에 따라 3월 25일 심리를 재개키로 했으며 그 때까지 김씨를 계속 구금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민박집 주인 김모씨는 당초 알려진 것과는 달리 잠적 직후인 지난해 12월 13일 캐나다로 출국했다가 경찰 출두 하루 전인 1월 16일 영국에 다시 입국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파리〓박제균특파원 ph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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