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신공항 공사 9월 착수

  • 입력 2002년 1월 29일 18시 28분


국내선 전용인 전주신공항(김제공항) 건설 공사가 빠르면 9월 시작된다.

건설교통부는 29일 “전북 김제시 백산면 조종리와 공덕면 공덕리 일원에 조성될 전주신공항에 대한 실시설계 작업이 지난해 말 끝나 올 하반기에는 용지보상 작업이 끝나는 곳부터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주신공항 건설에는 총 1219억원의 사업비가 들어가며 2005년 공사를 마치고 시험운항을 거쳐 2006년 3월 개항할 예정이다.

총 부지 42만7300여평에 연간 120여만명이 이용할 수 있는 연면적 2600여평 규모의 여객터미널이 들어선다. 또 길이 1800m 너비 45m의 활주로 1개, 5400여평의 주차장, 7500여평의 계류장이 건설된다.건교부 관계자는 “주변 축산농가와 대학이 소음 피해를 우려해 공항건설에 반대하고 있지만 소음 예측 결과 주거지의 소음 피해 기준치에 미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건교부는 전주신공항이 완공되면 전북지역 항공교통 편의가 크게 나아져 군산공항 기준 연간 27만1000명(2000년 기준)이었던 이 지역 여객 항공수요가 2005년 110만명, 2010년 147만4000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구자룡기자 bon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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