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전선에 인접한 양구군 해안면 펀치볼지구 일대는 최근 씨감자 생산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이 지역 농민들이 본격적인 씨감자 생산에 들어갔다. 이 지역 감자채종단지회는 지난해 6000평 규모의 망실하우스에서 20만㎏의 감자종자를 증식해 양구지역에 필요한 감자종자 18만㎏을 자체 공급하는 체제를 마련했다.
또 일부 농가는 지난해 오리농법으로 생산한 쌀 55t을 일반미보다 2만5000원이나 비싼 80㎏ 한 가마당 18만원씩 농협을 통해 납품하면서 무공해 청정쌀 생산단지의 기틀을 마련하기도 했다.
96년부터는 15농가가 2만1000평의 면적에 백합을 재배해 높은 소득을 올리고 있다. 최근에는 항면역성과 강정제 등의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시오갈피 재배단지 조성사업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철원과 화천, 인제지역에서는 최근 고추냉이, 가시오갈피, 삼지구엽초 등 특용작물 재배연구가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춘천〓최창순기자cs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