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가요계 PD촌지 내사 착수

  • 입력 2002년 1월 29일 20시 34분


서울지검 강력부(김규헌·金圭憲부장검사)는 29일 일부 가수와 연예기획사들이 새 가요 앨범 홍보를 하면서 방송국 PD 등에게 거액의 금품을 제공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내사에 착수했다.

검찰 관계자는 "앨범 홍보 목적으로 PD들에게 거액의 홍보비가 제공되고 있다는 주장이 가요계 관련 단체 등에 의해 제기돼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며 "이와 관련해 고발이 있을 경우 본격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가요계 관계자들을 상대로 이른바 'PR비' 라고 불리는 앨범 홍보용 금품 제공 실태를 파악하기 위한 자료를 수집중이다.

검찰은 내사 결과 이같은 관행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관련자들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이명건기자>gun4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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